인공지능의 발전은 우리가 믿어왔던 '절대적 가치'를 무너뜨렸다고 생각한다. (좋은 의미에서)
사실, 절대적 가치라는 것이 애초에 존재했는가에 대해 의문이 든다. 인공지능 덕분에 절대적 가치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절대적 가치라는 것이 처음부터 있었는지 다시 묻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지능 모두, 어쩌면 다양한 결과를 학습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과정에 불과한 게 아닐까?
어떤 면에서는 인공지능이 보수적인 사회 구조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전통적으로 지도자라는 존재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여겨졌고, 과거 통치자들은 신격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그들이 단순히 여러 경험을 학습한 인간 개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통해 느끼는 것은 삶의 의미나 목적에 대한 의구심이다.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유전자의 복제를 위한 것이라는 단순한 결론에 다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발전은 나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준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대신,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
비트코인 역시 절대적 가치를 무너뜨렸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화폐의 역사를 떠올려보면, 누군가 절대적 권위를 가진 존재가 자신의 제국 이름으로 주화를 발행한 것에서 시작된다. 나는 오랫동안 그 종이(화폐)가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고 절대적으로 믿어왔다.
그러나 이는 종교인이 신을 믿는 것과 비슷하게, 논리적 비약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비트코인의 등장은 화폐가 어떻게 가치를 갖게 되는지를 보여줬다. 수많은 사람이 가치 있다고 믿으면 그 자체로 가치가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트코인을 소유한 미국과 같은 소수의 국가나 개인들이 결국 부를 독점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는 결국 전쟁으로 이어질 것만 같다.
'박정수 > diary &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 (1) | 2025.02.20 |
---|---|
신뢰 믿음 (1) | 2025.02.16 |
본질의 유무 (4) | 2024.04.13 |
한국 시스템 조금.. 아쉽다. (0) | 2024.04.04 |
배운것들 (0) | 2024.04.03 |
인공지능의 발전은 우리가 믿어왔던 '절대적 가치'를 무너뜨렸다고 생각한다. (좋은 의미에서)
사실, 절대적 가치라는 것이 애초에 존재했는가에 대해 의문이 든다. 인공지능 덕분에 절대적 가치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절대적 가치라는 것이 처음부터 있었는지 다시 묻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지능 모두, 어쩌면 다양한 결과를 학습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과정에 불과한 게 아닐까?
어떤 면에서는 인공지능이 보수적인 사회 구조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전통적으로 지도자라는 존재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여겨졌고, 과거 통치자들은 신격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그들이 단순히 여러 경험을 학습한 인간 개체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통해 느끼는 것은 삶의 의미나 목적에 대한 의구심이다.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유전자의 복제를 위한 것이라는 단순한 결론에 다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의 발전은 나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준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대신,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
비트코인 역시 절대적 가치를 무너뜨렸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부정적인 의미에서)
화폐의 역사를 떠올려보면, 누군가 절대적 권위를 가진 존재가 자신의 제국 이름으로 주화를 발행한 것에서 시작된다. 나는 오랫동안 그 종이(화폐)가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고 절대적으로 믿어왔다.
그러나 이는 종교인이 신을 믿는 것과 비슷하게, 논리적 비약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비트코인의 등장은 화폐가 어떻게 가치를 갖게 되는지를 보여줬다. 수많은 사람이 가치 있다고 믿으면 그 자체로 가치가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트코인을 소유한 미국과 같은 소수의 국가나 개인들이 결국 부를 독점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는 결국 전쟁으로 이어질 것만 같다.
'박정수 > diary &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 (1) | 2025.02.20 |
---|---|
신뢰 믿음 (1) | 2025.02.16 |
본질의 유무 (4) | 2024.04.13 |
한국 시스템 조금.. 아쉽다. (0) | 2024.04.04 |
배운것들 (0) | 2024.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