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박정수/diary & 일상생활

소풍

나는 몇년전 우연히 대기업에 합격해서 다닐수 있었다.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던 나에게 대기업은 뭔가 대단하고, 특별해보였다. 그 환상은 얼마안가 깨지게 되었고, 오히려 평안해졌다. 대기업만 가면 인생이 필거란 생각은 깨졌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결혼을 하면 행복할 것이다. 차를 사면 행복할 것이다. 집을 사면 행복할 것이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이다. 라는게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깨달았다. 나에게 삶은 전쟁터였던것 같다. 중학교땐 좋은 고등학교를 가기위해 고등학교땐 좋은 대학교를 가기위해 중소에선 대기업에 가기위해 경주마처럼 달렸던것같다. 마치 죽기 위해 태어난것 같이ㅋㅋ 도 살았네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라는 시에는 삶을 소풍이라고 표현한것이 마음에 와닿았다. 소풍이 끝나는 날 아름다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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