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다닌 회사를 그만두면서 마지막으로 MES란 무엇인가를 정리하고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아주 짧게 요약을 먼저 하자면, MES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생산을 할수 있을까?" 를 고민하는 도메인이다.#
4년이나 했음에도 MES란 무엇인가? 라는 답변에 한번에 대답하기는 힘들만큼 MES는 어렵고, 복잡하다.
우선 MES 의 약자는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다
번역을 그대로 하면 "제조 실행 시스템"이다.
사실 이름만 봐선 뭘하는지 모르겠지 않은가?
Execution 의 의미가 너무 광범위하기때문인것 같다. 실행 ;;
나는 "생산 관리 시스템"의 의미가 더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관리하는가?
바로 "데이터"다
공장에는 수 없이 많은 것을 관리해야만 한다.
디스플레이 공장이라면,
첫째로 "Glass" ( Product ) 다.
Glass는 모든 공정이 끝나면 디스플레이 ( LCD , OLED ) 가 될것이다.
둘째로 "Lot" 이다.
Glass 는 하나씩 하나씩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논리적인 의미의 Lot을 이용해서 묶어서 이동한다.
세번째로 Carrier 가 있다.
논리적인 의미의 Lot은 사람이 들고다니는 것이 아니다Carrier 에 담겨서 이동한다. 보통 카세트라고 하기도 한다. 택배기사님들이 여러개의 택배상자를 구루마를 이용하 옮기는 것을 상상해보라.
네번째로 Machine (설비) 가 있다.설비는 목적에 따라서 구분되기도 한다.Glass를 디스플레이로 "만드는데 이용하는 설비" 예를들어 증착기라든가 포토설비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다시 그 설비를 까보면 Main 설비 안에 Unit 설비가 있고, 그 안에 subUnit 설비가 있는 구조이다.
또 위의 카세트를 옮기는 "반송설비"가 있다.
또 설비에서 작업이 끝난 Lot을 보관하는 "storage 설비"가 있다.
다섯번째로 Port가 있다.
Port는 설비의 입구이다.
인터넷에서 웹서버에 도달하기 위해선 보통 80번 입구의 포트에 리퀘스트를 한다.
현실세계에서 편지는 각 집의 입구에 해당하는 편지함(포트)에 배송한다.
지금 단순하게 5개의 데이터 관리만 말했지만, 보통 MES는 수백개의 데이터 테이블을 관리한다.
샘플링, MQC, 어브노멀시트, 등등
위에서 MES가 관리해야될 수백개의 데이터중 추스려서 5개 정도만 말했다.
MES 도메인의 어려움은 바로 위의 데이터가 언제 어떤 시나리오에 의해서 CRUD 하는지가 주요 핵심이다.
그래서 MES 개발의 핵심은 "시퀀스" 와 "시나리오"다.
예를 들면 설비 엔지니어는 MES 개발자에게 설비 동작이 완료되면 이러이러한 데이터를 보내줄게 라고 협의를 하고
그 시나리오에 맞게 MES 개발자는 data를 CRUD 한다.
지금 간단하게 설비 동작 완료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지만, 정말 복잡하다.
설비에 도착했다 -> 설비가 동작을 시작한다-> 설비가 동작중이다 -> 설비가 동작을 완료했다. 모든 과정에서 MES와 소통하며 데이터를 보낸다.
MES 개발자는 이에 따라서 데이터를 가공한다.
또한 MES는 오퍼레이터에게 기준정보를 수정할수 있는 client 를 제공한다.
오퍼레이터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기준정보 등을 MES를 이용해 데이터를 관리한다.
또한 생산이력을 관리할수 있다.
해당 제품이 언제 어떤 설비에서 동작했는지 history를 확인함으로써 공장의 생산의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MES의 역할을 정리하자면,
1. MES는 공장안의 모든 것을 데이터로 관리한다.
2. MES는 설비와 interface 하면서 필요한 데이터를 관리한다.
3. MES는 오퍼레이터에게 기준정보 셋팅화면을 제공함으로서 공장의 생산관리를 향상시킨다.
4. MES는 오퍼레이터에게 다양한 view 화면 ( history , Lot, Product 조회 화면 ) 등을 제공함으로서 공장의 생산관리를 향상시킨다.
라고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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